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분야 강자인 오라클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 뛰어든다.
C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오는 12월 열리는 자사의 고객초청 행사인 ‘오라클 월드 콘퍼런스’에서 ‘쭈나미(Tsunami)’라는 코드명을 가진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전 오라클 제품에 없었던 기업콘텐츠관리(ECM:Enterprise Content Management) 기능을 오라클의 주요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통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이 개발 중인 ECM 소프트웨어는 문서 접속을 관리·유형화하는 서버 애플리케이션과 이미지, 전자메일 메시지, 그리고 중앙 서버에 저장된 비수치적 콘텐츠 등으로 보통 구성되며 비구조적 데이터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현재 오라클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는 구조적 데이터로 이뤄져 있다. 오라클의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참여를 처음 제기한 컨설팅기업 오범의 애널리스트 앨런 펠즈 샤프는 “오라클의 고객사와 경영진들을 면담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면서 “오라클은 오랫동안 ECM 같은 비구조적 데이터 시장에 눈독을 들이며 이의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왔다”고 말했다.
오라클 부사장 그레그 도허티는 콘텐츠 관리 시장 참여에 대해 확답을 않은 채 “(오라클이) 비구조적 데이터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들 기능은 오라클의 미래 협업 소프트웨어(컬래버레이션 슈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