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소프트웨어(SW)업체들의 신제품 및 서비스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시만텍·트랜드마이크로 등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내년 4월 개인정보보호법 완전 시행을 앞두고 기업·개인들의 보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한층 강화된 보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는 광고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발송된 스팸메일을 받은 사람이 여기에 기재된 홈페이지를 방문할 확률이 1% 에 미치지 못하지만 신종사기인 ‘피싱’의 경우 정보를 재송신할 확률이 5%대에 달해 향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만텍은 개인 및 소호용 시큐리티 대책 SW인 ‘노튼 인터넷시큐리티2005’을 다음달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SW는 금융기관 등을 위장한 ‘피싱’ 사기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의심가는 홈페이지에 연결되는 메일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 회사 매슈 모이나한 부사장은 “갈수록 첨단 인터넷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개인이 피해를 입을 확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트랜드마이크로는 다음 달 22일 시큐리티 대책 SW인 ‘바이러스바스터2005 인터넷시큐리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SW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PC로부터 정보를 외부에 보내는 ‘스파이웨어’를 검출해 제거하고 인터넷 통신판매 등에서 개인정보를 송신한 이력을 최장 60일까지 보존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피싱 피해액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24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에선 올 상반기 사이버 범죄의 검거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063건에 달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