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기식 3세대(G) 글로벌 이동통신 규격을 논의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19일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노키아·모토롤라·지멘스·퀄컴·에릭슨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와 삼성전자·LG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 주요 업체의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해 3G 이동통신인 WCDMA 방식의 향후 기술방향을 논의하고 기술 표준 규격을 정하는 ‘3GPP회의’를 오늘(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3GPP 회의는 삼성전자가 의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RAN(Radio Access Network)그룹이 주관하며 WCDMA 양방향 통신의 핵심기술인 ’역방향 전용채널(E-DCH : Enhanced Dedicated Channel)’과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MBMS : Multimedia broadcast and multicast service)’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역방향 전용채널(E-DCH)은 역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해 성능을 개선한 상향 전용채널 기술이며,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MBMS)는 위성 DMB에 비해 커버리지가 넓고 양방향 통신이 뛰어난 멀티미디어 방송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외 핵심 연구원 10여명이 참석, 15여건의 기고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역방향 전용채널(E-DCH) 분야에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기술적인 우위를 증명, 표준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표준연구팀의 이주호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번 3GPP회의에서 우리나라의 WCDMA 기술력을 해외에 적극 선보이고, 나아가 WCDMA 지적 소유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