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사장 윤창번)은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일산정보센터에서 지금까지 개발된 국산 휴대인터넷 기술 시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위해 일산정보센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공동개발한 순수국산 기술인 HPi 및 미국 나비니사의 립웨이브(Ripwave) 등 휴대인터넷 기지국과 네트워크장비를 설치하고, 달리는 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하는 등 국산 휴대인터넷 시스템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상황을 시험할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통해 △HPi 시스템장비 △TDD 중계기 △무선랜 연동기술 △휴대인터넷 전용 백홀(Backhaul) 장비 등 순수 국산 기술을 검증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휴대인터넷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자료를 적극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규식 하나로텔레콤 휴대인터넷사업추진단 기술계획실장은 “하나로텔레콤은 2.3㎓ 휴대인터넷을 이용한 광대역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제2의 ADSL 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국책연구기관 및 벤처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국산화에도 더욱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시작으로, 국산 휴대인터넷 장비의 기능 및 성능 검증을 에트리 등과 공동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올 연말에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HPi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장시험을 진행함으로써 휴대인터넷 조기 상용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