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인터넷 트래픽 잡아먹는 돼지?

 1인 미디어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로그가 인터넷 트래픽 장애의 주범이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C넷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트래픽 문제로 자사 개발자 네트워크의 블로그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던 사례를 들어 블로그가 인터넷 트래픽 증가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C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개발자 네트워크(MSDN)의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블로그 가입자들의 풀텍스트 기반 게시 활동을 중지했다가 개발자들의 불평과 항의가 잇따르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같은 결정은 대기업들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는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블로그 지원으로 기업들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지만 네트워크 관리자들은 서버 리소스 관리에 있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블로깅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인기를 끌 수 있지만 사이트의 리소스 관리와 대역폭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리자용 소프트웨어를 공급중인 패킷티어의 마이크 머포드는 “정보를 공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툴인 블로그는 현재 인터넷의 가장 큰 조류 중 하나지만, 문제는 한정된 인터넷 대역폭에서 더 많은 트래픽을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