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방향전용채털` 표준채택 초읽기

 비동기식 3세대(3G)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규격을 정하는 3GPP 회의에서 ‘역방향전용채널(E-DCH)’과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MBMS)’에 대한 규격에 대한 접근이 이뤄졌다.

 3GPP의장단인 삼성전자는 22일 삼성전자·퀄컴·에릭슨·노키아·모토로라·NEC·파나소닉 등의 제조업체와 무선접속망에 대한 논의를 벌여 2년 동안 끌어온 역방향전용채널의 기술표준의 세부적인 사항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E-DCH는 역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고속 데이터 전송의 성능을 개선한 상향 전용채널 기술로, 연내에 표준을 정해 상용 기술로 적용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업들은 표준 규격 결정이 기업의 지적재산권 확보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자사의 기술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며 “역방향전용채널의 기술 표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위성 디지털멀티미디어(DMB)에 커버리지가 넓고 양방향 통신이 뛰어난 멀티미디어 방송서비스의 규격에 대한 표준도 상당 부분 합의에 이르렀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11월 일본 요코하마의 3GPP 최종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회의에서 표준 정리작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20일부터 24일까지 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삼성전자 김영균 전무와 이현우 수석 등 삼성전자 주요 관계자들이 상호 협력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다.

 이현우 수석은 “이번 회의에서 국내외 핵심 연구원 10여명이 참석, 15여건의 기고문을 발표했다”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기술적인 우위를 증명, 표준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