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방명록에 글만 남기니? 난 주인장과 대화한다”
미니홈피 방문자가 홈피 운영자가 만든 캐릭터와 가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했다. 자연어 처리 전문 업체 얄리(대표 윤재민)가 선보인 ‘얄리메이트(http://www.yally.com)’가 바로 그것.
이용자가 이 곳에 회원 가입을 하면 자신만의 캐릭터가 생성된다. 그런 후 캐릭터에 대화를 설정하면 된다. 즉 캐릭터가 “안녕하세요?”란 질문을 받을 경우 “반갑습니다”란 대답을 하도록 지정을 하면 방문자가 유사 질문을 할 때 설정한 대답을 캐릭터가 말하게 하는 것이다.
대화 설정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 설정은 직접 입력하는 방식과 다른 이용자들과 설정한 대화를 공유할 수 있게 마련했다. 게다가 대화 뿐 아니라 감정·동작 등도 설정할 수 있게 돼 있어 마치 살아있는 캐릭터와 대화하는 것처럼 꾸며져 있다.
윤재민 사장은 “이 서비스에 탑재 되어 있는 자연어 처리 기반 감정·동작·대화 생성기술은 쉽게 말하자면 사람의 두뇌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캐릭터와 인간이 자연스럽게 감정과 대화를 교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캐릭터가 자신의 비서와 같은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얄리는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다마고치처럼 자신의 PC에서 대화와 감정, 동작을 표현할 수 있는 육성 캐릭터 기능도 추가했다. 또 바탕화면의 내 캐릭터가 대화 중인 상대방 PC의 바탕화면에 나타나 마치 친구 캐릭터와 채팅을 나누는 것과 같은 모습을 구현하는 새로운 메신저 서비스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