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게임 콘솔업체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매출 2020만달러에 불과한 터치기술 개발업체인 이머전사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미국 연방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AP가 보도했다.
미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과 플레이스테이션용 컨트롤러인 듀얼쇼크 컨트롤러가 이머전사의 기술인 ‘진동 촉감’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정했다. 만약 배심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사는 8200만달러를 이머전사에 배상해야한다.
이번 배심원들의 결정은 미국 재판관인 클라우디아 윌큰스의 공식적인 판결 절차를 거쳐야하는데 소니는 이에 불복, 워싱턴의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자동차와 휴대폰에 들어가는 터치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이머전사는 매출수익보다는 주로 특허권 소송을 통해 ‘짭짤한 재미’를 봤는데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도 X박스의 특허권 침해와 관련해 2600만달러를 배상받았다. 이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사와의 특허 침해와 관련해선 2002년부터 2억9900만달러의 특허권 침해 소송를 냈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