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지난달 시분할방식(TDD)의 고출력 무선중계기를 개발한 데 이어 광중계기 및 무선중계기 등 6종을 추가 개발해 23일 종합 발표회를 개최했다. KT는 이로써 휴대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위한 중계기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날 선보인 장비들은 고출력 무선중계기(2종), 소출력 무선중계기(1종), 디지털 광중계기(2종), 아날로그 광중계기(1종) 등으로 KT가 에이스테크놀로지·쏠리테크·C&S마이크로웨이브·이스텔시스템즈·네오텔레콤 등 5개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이 중 새롭게 개발된 광중계기들은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광케이블로 기지국과 직접 연결된다. 또 무선중계기는 휴대인터넷망을 구축할 때 발생하는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KT는 이날 서울 명동과 광화문 테스트베드에 각각 개발한 기지국과 무선중계기, 광중계기 등을 비치해 온라인게임과 주문형동영상(VoD) 서비스를 시연해보였다.
이상홍 컨버전스연구소장은 “이번 장비들은 국내외 TDD 중계기 시장 개척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2006년초 상용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협력업체 이외에도 TDD 중계기 개발을 원하는 모든 장비업체들에 테스트베드를 제공, 현장시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