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하이테크 인재를 잡아라’
대만 정부가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일본의 우수 IT기술자 확보에 나섰다.
대만 경제부·행정원 등 정부 부처는 TSMC, UMC, AUO 등 42개 IT기업과 공동으로 디스플레이, 디지털 카메라, 반도체 분야 일본 기술자 유치를 위해 최근 도쿄에서 합동 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도 이 분야 일본인 기술자 영입에 적극적이어서 당분간 국가간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만 기업들은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IT산업을 따라잡기 위해선 일본 기술자들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AUO는 “일본 기술자들의 LCD TV 제조 노하우를 활용해 TV 개발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트온테크놀로지도 “평판 디스플레이 및 디지털 카메라 등 광학 기술, AV기기 분야에서 일본 기술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지속적인 인재 영입을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내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도 높기 때문에 향후 일본 기업들의 유연한 인재 활용책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