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렛패커드(HP)가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장착한 워크스테이션(WS) 공급을 중단한다고 C넷,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HP의 아이테니엄2 워크스테이션 판매 중지에 따라 그동안 아이테니엄 보급 확산에 총력을 기울어 왔던 인텔측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이들 외신은 분석했다. 지난 1994년 HP의 도움을 받아 설계된 아이테니엄은 인텔의 인기 칩인 x86 후속 칩으로 계획보다 2년 늦은 지난 2001년 처음 선을 보였다. 하지만 기대만큼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크스테이션 강자인 HP는 ‘zx2000’과 ‘zx6000’ 이라는 워크스테이션에 아이테니엄2 칩을 사용해왔는데 이미 이달 1일부터 중지할 계획이다. 또 아이테니엄2를 채택한 새 시스템 출시도 다음달 31일부로 중단한다.
HP의 한 관계자는 “고객이 확장된 64비트 기능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이테니엄 기반 워크스테이션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하이엔드 서버 분야에는 이같은 결정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대변인은 HP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워크스테이션은 아이테니엄의 주력 시장이 아니다”면서 “아이테니엄은 (주력 시장인)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서 계속 사용이 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