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광파이버업계, 잇따라 생산력 축소

 일본 광케이블 업체들이 생산량 감축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미토모전기공업·후지쿠라 등 광케이블 업체들은 20∼30%씩 생산량 감축에 들어갈 계획이며 업계 이익단체인 일본전선공업회도 올해 일본내 광케이블 수요를 하향 조정했다.

 이 같은 추세는 가정용 FTTH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통신사업자의 기간통신용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쓰미토모전기공업은 현재 요코하마제작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범용 광케이블 생산을 연내 중단하고 대신 고기능 제품에 특화할 방침이다. 이 공장의 범용 설비는 생산 자회사인 기요하라주전으로 이관되며 일부는 폐기된다. 이 계획에 따라 쓰미토모의 생산능력은 30% 정도 축소된다. 발생되는 약 200명의 여유인력은 타 부문에 배치 전환된다.

 후지쿠라도 내년 초까지 생산능력을 약 20% 감축한다. 지바현 및 미에현 공장의 기존 설비도 폐기할 예정이다.

 광케이블 업체들의 생산 감축은 수요 예측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전선공업회는 올 수요 전망을 당초 예상대비 16.8% 감소한 782㎞로 하향 수정했다. 이는 정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1년의 절반 수준이며 지난해보다도 19.5% 축소된 것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