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심볼테크놀로지스가 와이파이 장비업체들에 특허 침해에 대한 라이선스료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인포월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심볼은 프록심과의 소송에서 승리하며 손해배상 명목으로 2300만달러를 받게 됐다. 벤 깁슨 프록심 마케팅 담당자는 “심볼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특허는 모든 802.11 액세스 포인트에 사용되는 기능”이라며 억울함을 표시했다.
하지만 법원이 로열티 지급을 결정함에 따라 모든 와이파이 시스템 업체들이 심볼로부터 유사한 소송을 제기당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심볼에 6%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심볼의 법률고문인 피터 리브는 “법률적인 소송을 제기하기 보다는 로열티 협상을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심볼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셀 수 없이 많으며, 로열티 징수는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현재 급속도로 성장하는 와이파이 시장에서 액세스 포인트 시장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 시장 규모는 6억5800만달러에 달했다. 심볼이 모든 와이파이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심볼이 벌어들일 로열티 수익은 엄청날 전망이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