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달러에 달하는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적대적 인수에 대해 유럽연합(EU)이 다음달 중 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경쟁국 집행위원장인 마리오 몬티는 다음달 말 사임에 앞서 이 건을 처리할 예정인데, 아직 반독점 당국과 협의중이지만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몬티 위원장이 입장을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법정이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를 승인한 이달 초보다 수개월 앞서 유럽위원회도 이 사건을 승인하는 쪽으로 이미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위원회는 이 사건 조사를 잠정 중단했는데 다음주에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U 합병법상 최종 결정은 이보다 4주가 걸리므로 다음달 말이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일 미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오라클의 피플소프트 인수안을 공식 승인한 바 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