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의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금지법 위반 여부를 결정할 EU 1심 재판소(CFI)의 공개 청문회가 30일(현지시각) 룩셈부르크에서 시작된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2, 3일간 진행될 이번 청문회는 MS에 제재 조치를 내린 EU 결정을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유보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앞서 지난 3월24일 EU는 MS가 윈도의 독점적 위치를 남용하고 있다면서 4억9700만유로의 벌금과 함께 경쟁사에 윈도의 일부 소스 코드를 공개할 것, 음악·영상 재생 소프트웨어(미디어플레이어)를 삭제한 윈도 패키지를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 등을 명령했다.
MS는 이번 청문회에서 EU의 이같은 결정이 바로 시행될 경우 MS가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물론 컴퓨터 산업계 전체에도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한편 MS는 이번 청문회의 쟁점인 EU의 제재 명령 중단 이외에도 EU의 3월 결정이 부당하다는 또 다른 항소도 제기해놓은 상태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