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남용)이 올해 들어 87만4000명의 새 가입자를 확보한 데 힘입어 이동통신 사업개시 후 처음으로 가입자 기준 시장점유율 16%를 돌파했다.
LG텔레콤은 올 9월 말 현재 총 누적가입자 583만4200명으로 시장점유율 16.14%를 기록해, 지난 8월 15.9%로 최대 점유율을 돌파한 데 이어 가입자 증가를 이어갔다.
이는 올 1월 점유율 14.47%에서 1.6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LG텔레콤의 종전 최대 점유율은 SK텔레콤이 신세기이통통신과의 합병으로 시장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낮춘 지난 2001년 6월 15.79%였다.
LG텔레콤은 9월 말 23만8500명의 신규가입자(신규 13만8000명, 번호이동 10만명)와 14만4100명의 가입자 해지로 모두 9만44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LG텔레콤 측은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뱅크온의 지속적인 우위와 함께 소매시장에서의 판매강화에 힘입어 8월 실적을 뛰어넘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며 “MP3폰이나 지문인식폰 같은 신규단말기의 인기도 9월 실적의 한몫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LG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가입자 600만명(점유율 약 16.6%)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F도 올해 들어 9월까지 126만7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연초 31.76%에 비해 9월 현재 32.39%로 점유율 0.63%포인트를 늘렸다.
KTF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로 손발이 묶인 9월 중엔 14만명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해 7월과 8월 두달에 걸친 가입자수 감소세를 뒤집었다.
반면 SK텔레콤은 영업정지가 실시된 9월 18만7800명의 가입자 감소를 기록해 51.47%로 점유율(1월 현재 53.77%)이 떨어졌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9월 신규가입자 순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