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동통신 기술 표준 기구인 3GPP와 무선인터넷분야 민간표준기구인 OMA가 협력, 이동통신 무선인터넷 기술표준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사무총장 김홍구)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협회 주관으로 비동기식 3세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규격을 개발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의 운영위원회 및 표준기관 총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OMA(Open Mobile Alliance)가 회원사에게만 적용하던 OMA의 표준이용권을 OMA 회원사가 아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적재산권(IPR)정책을 개정한데 따른 대응조치로 3GPP와 OMA간 관계를 공식화하는 자리다. 본지 9월 17일자 ?면 참조
이에 따라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LBS(위치기반서비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에서의 무선인터넷 신규 기술표준 제정이 활성화되고, 우리나라가 3GPP에 비해 참여와 영향력이 저조했던 OMA 표준화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 시스템 개발을 위한 3GPP의 산하 기술그룹들의 조직개편도 논의된다.
특히 서비스, 무선접속, 핵심망, 단말기 등 5개의 기술그룹의 일부 의장단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한국 측은 보다 많은 의장직을 확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2개의 의장직을 수행중이다.
3GPP 무선접속망기술(Radio Access Network)의 진화기술에 대한 워크숍이 올 11월 캐나다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비동기 IMT-2000의 혁신적인 진화기술 도입에 대한 기술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TTA의 박정식 표준화본부 팀장은 “이번 총회는 3GPP의 최상위 의결 기관으로 기술개발 가이드라인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라며 “특히 OMA와의 협력이 발표 돼,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 개발이 한층 빨라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