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링크·로커스테크놀로지스·시스윌 등 최근 1∼2년 사이 무선인터넷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한 회사들이 모바일솔루션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수익구조가 종전 가입자 확보에서 무선인터넷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맞춰 모바일솔루션 시장에 뛰어든 이들 기업들은 이동통신 3사에 대한 서비스 확대는 물론 휴대폰을 이용한 공개오디션 서비스 개발, 멀티메시지서비스(MMS)사업 강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계기 전문업체 넥스트링크(대표 최동식)는 지난해 10월 음원콘텐츠서비스 사이트 ‘캐치뮤직’을 개설하고 KTF에 음원을 공급하면서 뮤직서비스사업자(MCP)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오디션 지원자에 대한 동영상을 콘텐츠로 가공해 이동통신사에 제공하는 공개오디션 서비스 사이트(www.castU.com)를 개설, SKT에 제안을 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인기가수 출신 박진영씨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진행할 공개오디션 서비스는 휴대폰을 이용해 10∼20대 젊은층들이 연예인으로 데뷔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넥스트링크는 지난해 20% 수준이던 무선인터넷 매출비중을 올 연말까지 4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콜센터 전문업체 로커스테크놀로지스(대표 김용수)는 SKT와 공동으로 멀티메시지서비스(MMS)를 개발·상용화시킨데 이어 국내 단문메시지서비스센터(SMSC) 및 왑게이트웨이(WAP Gateway) 시장에서 각각 70%, 60%를 점유하면서 솔루션 시장에서 연착륙을 이뤘다.
김용수 사장은 “올 60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워 둔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매출액 206억원 중 모바일솔루션 사업부문에서 52억6000만의 실적을 거뒀다”며 “최근 킬러 애플리캐이션으로 떠오르는 MMS 사업을 강화, 올해 모바일솔루션 사업부문에서 150∼1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CTI솔루션 시스윌(대표 김연수)도 KTF와 손잡고 SMS 게이트웨이·휴대폰 결제서비스 사업을 제공하는 데 이어 오는 11월부터 기업용 MMS 서비스 도입을 KTF와 협의하고 있다.
시스윌은 또한 정보통신부, 서울시가 기존 웹사이트에서 처리하던 전자민원을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공공부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