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업계의 거인 소니뮤직이 2년간 진행해온 복제방지 기술을 적용한 CD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소니는 그동안 자사 CD에 담긴 음악을 무료로 한 번만 PC로 복사하고, 이후에는 요금을 지불토록 했지만 인터넷을 통한 MP3 파일 공유가 음악 산업 전반적인 현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더는 이 사업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뮤직의 기미코 오하시 대변인은 “소수의 사람만이 불법적으로 복제할 뿐이어서 CD복제 방지가 크게 중요하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는 최근 MP3 파일 생성 및 공유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전략을 수정, 조만간 유럽에서 출시될 휴대형 오디오 기기는 모든 MP3 파일 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키로 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