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DVD 규격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NEC와 소니가 PC 내장형 DVD플레이어 시장에서도 일대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NEC와 소니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PC 내장형 차세대 DVD 플레이어를 각각 상품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사가 PC를 통해 주도권 확보에 나섬에 따라 차세대 DVD 플레이어 시장의 주도권 분쟁이 더욱 격화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NEC는 도시바와 함께 ‘HD-DVD’ 진영에 소속돼 있으며 소니는 마쓰시타, 삼성전자 등과 함께 ‘블루레이 디스크’를 업계 표준으로 제안하고 있다.
NEC는 내년 여름을 목표로 데스크톱 PC 내장형 재생 전용 DVD 플레이어의 생산을 개시하며 데이터 입력이 가능한 노트북 내장형 DVD 리코더의 실용화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소니는 재생과 기록이 모두 가능한 PC 내장형 DVD 플레이어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차세대 게임기에도 블루레이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