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중고 휴대폰을 재활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 휴대폰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수거된 휴대폰을 재활용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휴대폰 재활용 법안을 제안한 프랜 패블리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휴대폰 공급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 프로그램은 폐기된 휴대폰의 약 5%만을 재활용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인원은 1900만명이며 평균 18개월마다 한 번씩 휴대폰을 교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백만개의 폐기용 휴대폰이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져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
마크 머레이 ‘폐기물 감소를 위한 캘리포니아인들의 모임’ 회장은 “대부분 소비자들은 휴대폰이 유독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며 “이번 법안 통과로 빠른 휴대폰 교체 주기 덕분에 이득을 보고 있는 휴대폰 공급업체들이 재정적, 경제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