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두배 가량 증가한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자신합니다.”
최정익 인피트론 사장(52)은 주력사업인 가스탐지기 사업과 교통량(트래픽) ITS사업이 호조를 보인다며 이같이 낙관했다.
창립 이후 20여년간 꾸준히 안전용 가스분석기와 교통량 정보시스템 기술을 선진화한 결과가 드디어 빛을 보는 셈이다. 지난 3월 서울시 올림픽대로 ITS사업을 구축한 것을 비롯해 최근 한국도로공사와 23억원에 달하는 교통량조사장비(AVC)의 납품 및 설치계약을 했다.
최 사장은 “무엇보다 기존 가스탐지기 사업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스위스 젤버거사에 제조자생산설계(ODM) 방식으로 납품키로 한 게 매출 증대의 큰 요인”이라며 “앞으로 신규 건축되는 아파트와 주상복합빌딩, 오피스텔 등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피트론이 최근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차세대사업인 홈네트워킹 사업. 홈네트워크는 오는 2007년께 475억달러 규모로 예측될 만큼 엄청난 부가가치를 갖고 있다. 인피트론은 IP셋톱박스 등 디지털 통신장비 사업을 집중 육성해 이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난 3년간의 노력을 통해 KBS의 마스터 콘텐츠 프로바이더(CP)로 노하우를 쌓았고, 계열사인 로드앤조이를 통해 이동통신 3사에 뉴스·교통정보 등의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KTF·쌍용자동차·이너큐브 등과는 텔레매틱스 프로젝트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인피트론은 첨단 계측기와 ITS 기기의 ODM사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가능한 한 많은 업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제어계측기기 분야와 ITS 분야를 양대 축으로 설정, 첨단 신기술 기업 이미지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