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4’가 6일(현지시각)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다.
그동안 서울에서만 열리다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진행되는 이번 ‘WCG 2004’에는 총 62개국 615명의 국가대표 게이머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e스포츠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의 화합과 문화교류를 다지는 한마당을 펼친다.
이 날 오후 샌프란시스코 시청광장 시빅센터플라자에 거행될 개막식에는 WCG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될 행사기간 동안에는 ‘스타크래프트:블러드 워’ ‘워크래프트3’ ‘카운트스트라이커’ ‘피파사커2004’ 등 PC게임 6종과 ‘헤일로’ 등 콘솔게임 2종, 특별초청 시범종목 ‘팡야’ 등 모두 9개 종목의 게임으로 세계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지난해 서울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차지한 독일과 대만이 기량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 3위로 뒤쳐졌던 한국이 명예회복에 성공할 지가 이번 대회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조장은기자@전자신문, je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