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폰이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휴대폰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1∼3위를 휩쓸었다.
5일 네덜란드 소비재 품목 평가지인 ‘콘슈멘턴 지드’ 9월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에서 유통되는 100개의 휴대폰을 테스트한 결과 10위권 내에 든 제품 중 1∼3위를 포함해 모두 5개가 삼성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SGH-S500 모델로 통화품질 및 배터리 부문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GH-S100 및 SGH-P400 제품도 우수한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각각 2위 및 3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통화품질, 배터리, 사용자 편의성, 견고성, 메시지서비스, 화상전송, 게임, 메모기능 등 총 8개 항목에 대해 이뤄진 것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노키아의 경우 4∼7위까지 4개 품목이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1000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한 제품 불량률 조사에서도 삼성제품은 경쟁사인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등의 제품보다 훨씬 낮은 불량률을 기록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욱 암스테르담 무역관장은 “네덜란드 내 한국 휴대폰 인지도가 급속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1%이던 삼성제품의 점유율이 올해 16%로 상승하는 등 점유율 43%를 기록하고 있는 노키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