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개막된는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포스터
미개봉 일본영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일본문화청과 복합상영관 메가박스는 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제1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지난 98년에 단행된 제1차 일본 대중문화 개방 전에 만들어진 46편의 영화가 출품된다.
영화제의 특징은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가 일본 관객들이 직접 골라준 작품이라는 것. 일본의 유력 영화지인 ‘키네마 준보’가 독자들에게 ‘한국의 영화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일본 영화’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46편의 영화를 엄선했다.
많은 작품들이 일본의 당시 사회상을 반영하는 폭 넓은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국내 관객들이 한 편의 일본영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주최 측은 영화제 슬로건을 ‘소통(BETWEEN’으로 정했다. 역사적 특성에서 비롯된 거리감과 일본 대중 문화에 대한 동경이 공존했던 그동안의 편협된 대 일본관을 지양하고 대중영화를 통해 일본을 새롭게 판단해 보자는 취지다.
관람료도 1000원으로 책정해 더욱 많은 관객들이 일본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익금 중 일부는 ‘나눔의 집’을 위한 기부금으로도 사용된다. 상영관 주변에는 일본의 거리를 재현한 대형 세트가 들어서 극장 안팎에서 일본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