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생산 라인을 평택공장으로 통합한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서울과 청주에 분산돼 있는 생산라인을 평택사업장으로 통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세부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서울 가산사업장에서는 CDMA 휴대폰을, 충북 청주사업장에서는 GSM 휴대폰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생산의 효율성, 관리비용 절감, 생산비용 절감, 협력업체 관리의 효율성 등을 위해 현재의 생산라인을 평택으로 이전,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PC·DVD·CD롬 등을 생산하고 있는 평택사업장을 휴대폰의 메인 생산 기지화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평택의 경우 휴대폰, 구미 DDM, 창원 가전 등 세 지역을 자사의 분야별 주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휴대폰 생산라인을 17만평에 달하는 평택사업장으로 통합, 2000여명에 달하는 생산 및 지원인력을 재배치할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서울사업장은 1000명, 청주사업장은 800명, 지원인력까지 포함하면 2000여명이 두 사업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셈. 경우에 따라서는 재배치 과정에서 소폭의 구조조정도 있을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평택·구미·창원 등 3곳이 LG전자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것이며, 이중 평택사업장은 휴대폰 메인생산 기지로 활용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평택사업장에서 휴대폰 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LG전자는 서울·가산·평촌·안양 등에 산재돼 있는 연구소를 올해 말 서울시 가산2사업장 옆에 완공되는 단말통합연구소로 모으기로 한 바 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