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캐릭터의 일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이선싱 아시아 2004’에서 국내 캐릭터 업체가 올린 성과를 중간집계한 결과, 총 720만 달러 상당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7일 현재까지 200만여 달러의 실계약이 이루어졌으며 실계약을 앞두고 있는 업체도 많아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실적이 한 업체에 편중되지 않고 22개 참가 업체 대부분이 고른 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고무적이다. 웰컴상사는 캐릭터 의류인 ‘비쉘’을 출품해 현지 업체와 공동 의류개발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업체와 계약을 앞둔 고려라이센싱그룹은 자사가 캐릭터화한 인기 드라마 ‘대장금’이 10월부터 NHK를 통해 방영된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최영호 산업진흥본부장은 “캐릭터강국 일본에서 참가기업들이 고르게 성과를 올린 것은 한국 캐릭터 전체에 대한 수준향상과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