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멀티미디어 솔루션 전문기업 4사로 구성된 연합체가 탄생한다.
국내 모바일솔루션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 왔던 네오엠텔·리코시스·인트로모바일·인프라웨어 등 무선인터넷 솔루션 기업 4사는 최근 공동 비즈니스를 위한 연합체(MMEA:Mobile Multimedia Expert Association(가칭))를 구성, 해외 공동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미지 압축 솔루션(VIS), 모바일 3D솔루션, 멀티메시징서비스(MMS)·왑 브라운저솔루션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4사의 공조는 이례적인 것으로, 사업의 성공여부에 따라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중소 솔루션 기업들의 해외진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인터넷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SKT·KTF·LGT 등 이통 3사가 주도하는 폐쇄적 구조의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구도를 탈피, 해외시장 개척과정에서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기업들은 우선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이동통신산업전시회(CTIA)에서 공동으로 전시부스를 마련,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실험에 나선다.
또한 각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한 데 모은 통합 무선인터넷 솔루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 표준화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공동 비즈니스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손상욱 리코시스 차장은 “휴대폰 사용자들의 요구수준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면서 솔루션 간의 컨버전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협력의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체는 이와 함께 자신의 회사가 보유하지 않은 솔루션을 주문하는 해외 바이어들에게는 다른 회사를 소개시키는 동맹전선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인트로모바일 관계자는 “독자적인 비즈니스 수행시에도 연합체 구성회사들이 공동으로 대응하는 윈윈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인트로모바일은 앞으로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휴대폰 대기모드 제어 솔루션 `인트로패드(IntroPADTM)`를 상용화시켜 본격적으로 IP기반 메시징서비스(IMS:IP based Messaging Service)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