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오늘부터 `디지털 영상전화서비스`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VoIP 기반의 영상전화 시대가 열렸다.

하나로텔레콤(사장 윤창번)은 8일부터 전국 33개 시, 군 아파트 지역에서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하나포스 고객을 대상으로 IP 영상전화인 ‘디지털영상전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IP 영상전화란 발신자와 착신자간 음성 신호와 영상데이터 신호를 초고속인터넷(xDSL)망을 통해 전달, 서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전화 서비스. 기존의 전화망이나 이동전화망을 통한 영상전화와는 달리, 광대역 초고속인터넷(xDSL)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영상이 찌그러지거나 끊어지지 않고 생생한 화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터넷전화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통화 중에 파일을 전송할 수도 있으며 통화연결 상태에서 화이트보드 창을 띄워 상대방과 동일한 문자와 그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쏟아질 전망이다.

서비스 월 기본료는 3,000원, 통화료는 시내외 구분없이 3분당 90원이며 일반 음성통화만 이용할 경우, 시내외 구분없이 3분당 39원이다. 이와 함께 시중가격보다 약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영상전화 단말기도 제공한다.

하나로텔레콤 전화사업실장 민경유 상무는 “향후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에서 영상전화를 통해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원격진료 서비스와 영어회화, 영상수업 등 원격교육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KT(대표 이용경)는 오는 11월, IP영상전화 서비스인 ‘올업프라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는 가정용 일대일 통화보다는 다자간 영상회의(비디오 콘퍼런스)에 초점을 맞추고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올업프라임이 본격화 되면 화상회의 시 일반예약, 주기예상, 직접호출 등이 가능해지며 전화로 메시지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데이콤(대표 정홍식)도 부천과 포항지역에서 시범서비스 중인 영상전화 ‘데이콤TPS’를 내년 상반기에는 상용화한다. 데이콤은 보라홈넷을 이용한 xDSL 기반의 영상전화와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한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