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싱귤러의 AT&T 인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파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회장이 이달 중에 싱귤러의 AT&T 인수에 대한 재심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공문을 FCC 위원들에게 보냈다고 딜닷컴이 밝혔다.
이번 공문에서 파월 회장은 “FCC 무선통신국이 이번 달 내로 인수 합병에 관한 심사를 완료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FCC 위원들은 인수, 합병에 따른 미국내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의 출현이 시장경쟁을 저해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T인수를 추진 중인 싱귤러와 AT&T 측은 양사를 합병하더라도 커네티컷, 플로리다,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통신 산업의 집중도가 우려되는 몇 개의 지역에 한해선 합병 승인을 미뤄줄 것을 FCC에 요청해 왔다. 이들 지역에서 합병이 승인될 경우 시장 점유율을 제한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FCC는 이러한 양사의 요청을 거절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또 싱귤러의 AT&T 인수는 법무부의 독점금지국과 FCC의 승인 지연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장애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