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끌어온 선마이크로시스템스와 코닥간 특허소송이 코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코닥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연방 배심원들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가 코닥이 지난 97년 왕연구소의 이미징 소프트웨어 부문을 사들이면서 획득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판결에 따라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코닥에 9200만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코닥의 특허는 프로그램이 특정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할 때 다른 애플리케이션에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설명한 것으로 이 방법이 자바가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지난 95년 개발된 자바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컴퓨팅 플랫폼에서 작동되도록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자바가 코닥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을 부인해 왔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결과는 선이 지적재산을 지지하고 있음을 전세계 고객들에게 확인시켜 줬다”며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