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유자가 위치한 지역의 정당 지지도를 파악할 수 서비스가 미국에서 개발돼 화제다.
C넷에 따르면 뉴욕의 한 광고회사 기술담당 임원인 제이슨 우에키씨는 ‘레드 또는 블루’라는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휴대폰 소유자가 위치한 지역의 사람들이 민주당과 공화당에 얼마나 많은 선거 자금을 기부했느냐를 기준으로 해당 지역의 정치적인 성향을 휴대폰에 표시해 준다.
휴대폰 소유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지역이 어떤 정치적 성향을 갖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의 정당 기부금 현황도 파악할 수 있다.
자바를 기반으로 개발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위치기반 서비스(LBS)와 위성항법 시스템(GPS) 기술을 휴대폰에 적용했다. 휴대폰에 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GPS에 자동으로 연결되며 자신의 주소를 입력할 수 있다. 입력된 위치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서버로 보내지며 서버는 그 지역의 정치적 기부금 자료를 휴대폰에 전송한다.
현재 자바와 GPS 시스템이 탑재된 넥스텔 폰과 블랙베리의 휴대폰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 5월에 개발자의 웹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한 이후 지금까지 다운로드 회수가 1000회를 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우에키씨는 “프로그램 내에 개인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도 추가하지 않아 위치 추적에 따른 프라이버시 침해의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역의 정치적 성향을 분석해 주는 이 프로그램이 지역 주민을 분열시키기 보다는 유권자들의 토론을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후보 진영이 유리해지는 일도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