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도이치텔레콤이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부문 자회사인 T-온라인과의 재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도이치텔레콤은 T-온라인과 합병시 주주들에게 특정 금요일 종가에 주당 8.99유로의 현금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 합병에 소요되는 금액은 약 29억유로(3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도이치텔레콤의 합병 방침은 그동안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부문의 합병을 검토해온 다른 통신 사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 방안에 대해 독일의 주주단체인 DSW는 8.99유로의 현금 옵션이 너무 적은 금액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있다. 주주들은 현금 옵션이 지난 2000년 T-온라인의 상장 당시 주가의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도이치 텔레콤측이 주주총회에서 이번 합병건에 관해 75% 이상의 찬성표를 쉽게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여 도이치 텔레콤의 합병방안이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한편 도이치 텔레콤은 T-온라인과의 재통합을 통해 음성, 인터넷 및 TV 서비스를 묶음판매 형식으로 고객에게 판매,매출 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