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IT교육 업체들이 최근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IT스킬리서치에 따르면 2003년 회계년도 영국 IT 교육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업체는 패리티 트레이닝(Parity Training)사. 이 회사는 2540만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 2위에서 업계 수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전년도에 비해 7%의 매출 감소를 겪었다. 전년도 1위였던 러닝트리인터내셔널사는 16%의 매출감소를 겪고 2470만파운드 매출을 달성,2위로 내려앉았다. 이처럼 IT스킬리서치가 조사한 20위 기업 가운데 4개사만이 매출이 성장하고 나머지 16개사는 2%에서 24%까지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 전체가 침체 일로를 겪고 있다.
패리티를 비롯한 IT교육 업체들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구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패리티 그룹의 이안 밀러 사장은 “강좌를 가득 채우기 위해서는 가격을 깎아줄 예정이다. 이는 마치 항공기 좌석 판매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교육 업체들이 고전하는 것은 온라인 강좌에 수강생들이 크게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 강좌에 100% 학생이 몰리는 데 비해 온라인 강좌의 경우는 10%가 못되는 실정이다. 패리티는 수강생들이 원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온라인 헬프데스크를 보완하는 등 방법을 통해 온라인 강좌의 수강생을 7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IT교육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스팸과 바이러스 또는 네트워크에 의한 공격 등으로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IT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커리큘럼과 수강생에 대한 지원이 지속되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영국 IT교육 업체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