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인 통신사업자인 BT가 한국 엔터프라이즈 통신시장에 진출했다.
BT사우스코리아(대표 이호길 http://www.bt.com)는 해운물류 IT전문기업인 싸이버로지텍(대표 김종태 http://www.CyberLogitec.com)과 약 43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 아웃소싱 및 다중 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 서비스’ 계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BT는 통신강국인 한국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활용, 본격적으로 한국내 엔터프라이즈 통신시장을 공략할 발판을 마련했다.
BT는 이번 계약으로 싸이버로지텍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관리하게 된다. BT는 특히 이를 계기로 싸이버로지텍의 미주·유럽·아시아의 200여개 MPLS 사이트에 BT의 기술을 제공하게 되며, 미주·유럽·아시아(중국) 등 3개 지역의 네트워크 관리 체계를 한국으로 통합, 집중화할 예정이다.
그레이엄 무어 BT 아태지역 사장은 “BT의 MPLS는 전세계적으로도 최첨단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내 기업 고객에게 BT의 통합적 솔루션 제공 능력과 우월한 기술로 가능한 비용절감 및 혁신적인 서비스의 표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태 싸이버로지텍 대표는 “싸이버로지텍은 이번 글로벌 네트워크 아웃소싱으로 해운 물류 IT 분야에서 경쟁사를 앞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며 “BT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됨으로써 보다 차별화된 네트워크 운용 능력을 전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싸이버로지텍은 지난 2000년 3월 한진해운의 IT 자회사로 설립돼 미주·유럽·중국 등에 지사를 설립하고 전세계 주요 항만과 도시를 연결한 네트워크 및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또 한진해운을 비롯한 세계적인 물류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