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애니메이션에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엔 부시 대통령의 닮은 꼴 캐릭터가 테러를 다룬 유명 슈팅 게임의 인질로 나와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시와 흡사한 인질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은 스타일네트워크가 최근 선보인 ‘카운트 스트라이크’ 시리즈 최신작 ‘카운트 스트라이크 소스’. 게임내 오피스맵, 하바나맵, 이태리맵 등 총 3개 맵에 등장하는 인질 중 한 명이 얼굴 표정뿐 아니라, 머리 스타일까지 부시와 흡사하다는 것.
개발사인 미국의 밸브가 의도적으로 이 같은 캐릭터를 게임내 설정했는지, 우연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개발자가 독특한 패러디 기법을 활용해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심어주려는 뜻이 담겨있는 것으로 스타일네트워크 측은 분석하고 있다.
‘카스 소스’ 이용자들의 부시 캐릭터에 대한 반응도 갖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게임이 모든 인질 구출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부시를 닮은 인질만 남겨두는 사례가 나오는가 하면, 게임 속 인질을 대통령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 수 있는 미국내 창작 자유를 높이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한편 이번 출시된 ‘카운트 스트라이크 소스’는 베타버전 당시 1개이던 맵이 9개로 늘어났으며, 이용자가 맵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