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동키가 P2P업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
C넷은 베이TSP의 P2P 트래픽 분석 결과를 인용해 e동키가 그동안 P2P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던 ‘카자’를 제치고 1위 업체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e동키의 하루 평균 접속자는 254만명으로 248만명인 카자를 앞질렀다. 카자의 후퇴는 미국 음반협회(RIAA)가 카자 네트워크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벌여왔던 1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일각에선 영화와 같은 대형 파일을 선호하기 시작한 네티즌의 기호 변화에 카자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풀이했다. 즉 e동키가 큰 파일의 교환을 위한 보다 나은 기술을 제공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P2P분야에선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의 확장과 DVD 리코더의 보급 확대, 강력한 압축 기술의 확산추세로 수년전부터 저용량인 MP3포맷의 음악파일 중심에서 영화를 포함한 비디오 분야로 중심 이동이 이뤄진 바 있다.
이를 위해 e동키를 포함한 몇몇 파일 교환 소프트웨어 패키지들은 영화와 같은 대형 파일들의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이에 비해 카자는 몇 년된 낡은 파일 교환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C넷은 전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