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베트남 사업 성과

사진; SK텔레콤은 베트남에서 제공중인 CDMA 이동통신 서비스‘S-폰(Fone)’ 가입자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이를 위해 현지에서 최초로 컬러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요금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멤버십 제휴사를 대폭 늘려 내년 50만명, 오는 2006년까지 1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최근 하노이시에서 파라솔 1천여개와 현수막 600여개를 설치해 브랜드 홍보에 나섰으며 호치민시에서는 현지 한류열풍의 주인공인 탤런트 김현주 사인회를 개최했다.

SK는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기간중 현지 사업추진방식을 ‘경영협력방식(BCC:Business Cooperation Contract)에서 ‘합작투자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돼 정보통신사업의 최대 난제를 해결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지금까지 SK의 현지 정보통신사업은 합작투자(JV)가 아닌 경영협력방식으로 사업이 허가기간인 15년에 그쳐 투자나 기업가치 제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양국 정상간 경제협력 논의에 따라 합작투자 사업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한시적 기업에서 계속기업으로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는 이에 따라 현지 이동통신서비스인 ‘S-폰’의 서비스 지역을 일부 대도시 중심에서 전국대상 서비스로 확대하고, 국내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은 여러 첨단 서비스를 현지에 도입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태원 SK회장은 베트남 방문기간중인 10일 도쭝따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난 데 이어 12일 베트남 현지 이동통신서비스인 S-폰 가입자 10만 돌파 축하행사에도 도쭝따 장관을 초청해 정보통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는 또 에너지 분야에서도 최 회장이 부쾬 에너지 담당 부수상과 쩍욕칸 페트로 베트남(국영정유회사) 사장 등을 면담해 포괄적 협력 및 기술수출 방안에 합의해 현지 정보통신, 에너지 사업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