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음악 다운로드 시장에서 유료 음악 다운로드 사용자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조사기관 NPD의 자료를 인용, 지난 4월 이래 유료 고객의 음악 다운로드 사용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NPD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7월 사이에 아이튠스나 냅스터 같은 유료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음악을 구매한 사용자수는 월 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기록된 월 130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NPD는 “다운로드 사용자수 감소 현상은 각 업체들이 벌인 할인 판촉행사가 끝난 직후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러스 크럽닉 NPD 그룹 부사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판촉행사만으로는 단기적인 매출증대 효과밖에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음악 다운로드 업계는 시장 점유율 확보보다 유료 음악 다운로드 수요를 늘리는 데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무료로 음악을 다운로드받는 개인간 파일공유(P2P) 사이트를 이용하는 가구수는 지난해 8월 510만 가구였으나 지난 7월에는 640만 가구까지 증가하는 등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