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러닝 엑스포 2004`에 출품된 양방향 실시간 영상회의·강의 시스템을 관람객들이 살펴보고 있다.
`e러닝을 지식 경제 시대의 신 성장 엔진으로!`
e러닝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정책의 일관성과 중장기 전문인력양성 요구가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국내 e러닝 산업의 현주소를 한 눈에 파악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마련된 ‘e러닝 엑스포 2004’와 ‘코리아 e러닝 세미나 2004’에서 참가자들은 특히 정책부문에서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간의 조화, 중소기업에 대한 e러닝지원책 등을 주문했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이러닝산업협회(회장 장일홍)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들도 대거 참여해 e러닝에 대한 최근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범부처 지원 요구 ‘한 목소리’= 한국e러닝산업협회(회장 장일홍)와 한국디지털정책학회(회장 노규성)가 함께 마련한 ‘코리아 e러닝 세미나 2004’에서는 e러닝 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다각적으로 지적됐다.
노규성 한국디지털정책학회장(선문대 교수)은 이날 ‘e러닝 비즈니스 성공 조건과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산업 초기 단계에서 각 부처가 e러닝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인데 조속한 공조를 통해 이를 종합적인 방안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 이라며 “특히 교육부와 산자부가 각각 국가 인적 자원 고도화와 지식 기반 산업 발전에 초점을 맞춰 e러닝 관련 제도를 조화롭게 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춘명(충주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e러닝 도입방안 연구’라는 발표를 통해 “기업 규모별 e러닝 인력은 300인 이상 기업이 87.8%인데 비해 150인 미만 기업은 4.6%에 머물러 중소기업에 대한 e러닝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기업 특화 콘텐츠 개발, 사무직 위주에서 생산직 근로자 등으로 e러닝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장일홍 회장(한국e러닝산업협회)는 기조 발표에서 “현재 국내 e러닝 산업은 기업의 취약한 수익구조와 종합적인 e러닝 활성화 지원책 미비, 전문인력 및 표준기반 미흡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지속 산업으로 급부상하는 e러닝 산업의 장기적인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러닝 엑스포,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 =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e러닝 엑스포 2004’에는 사흘간 91개 부스에 38개 국내외 업체가 참여해 e러닝 콘텐츠, 솔루션,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e러닝산업발전법’이 시행되는 첫 해인데다 내년도 APEC 총회를 앞두고 치러지는 행사여서 세계 e러닝 산업의 향방을 가늠코자 하는 국내 외 전문가들의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전시행사 외에 △온라인 영어게임 경진대회 △영어진단 및 가이드 체험과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돼 일반인들이 e러닝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