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개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맞춰 음악을 추천하거나 회원의 음악 감상 취향을 분석해서 개인별 추천곡을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맞춤 음악 서비스’는 네티즌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사이트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래텍(대표 배인식)의 엔터테인먼트 포털 ‘아이팝(http://www.ipop.co.kr)’은 청취자가 행복, 기쁨, 그리움, 휴식, 우울함, 짜증, 슬픔 등 12가지 감정에 따라 분류된 노래를 듣고 자신의 느낌과 경험을 적는 ‘느낌 맞춤 추천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비슷한 취향의 사람끼리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팝은 ‘느낌 맞춤 추천곡’의 추천 카테고리를 상황별, 날씨별, 계절별, 시간별, 나이별 등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마이리슨닷컴(대표 금기훈 http://www.mylisten.com)도 회원이 한 주간 청취한 음악을 장르별, 아티스트의 성별, 시대별, 국가별 등 네 개 분야로 나눠 성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추천음악을 선별해 제공하는 ‘오늘의 추천곡’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리슨닷컴 이용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평소에 파악하지 못했던 자신의 음악성향을 상세하게 알아낼 수 있으며 뮤직블로그(뮤피)에서 다른 회원의 음악성향을 알아보고 자신과 비슷한 음악취향을 지닌 회원과 음악적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
이밖에 네오위즈(대표 박진환)의 쥬크온(http://www.jukeon.com)도 ‘이럴 땐 이런 음악’이라는 맞춤 음악 코너를 마련하고 ‘노래방에서 뭘 불러야 할까요’, ‘쉴 때 어떤 음악을 들으시나요’ 등 다양한 질문에 적합한 사연과 음악을 추천하는 등 음악서비스 업계 전반에 맞춤 서비스 바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