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러시아 고성능 서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NEC는 러시아 현지의 대형 정보시스템업체와 제휴해 기간업무에 적합한 고성능 서버를 판매키로 했다. 이번 NEC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이 나라가 ‘브릭스(BRICs)’ 국가 가운데 하나로 향후 대대적인 IT투자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NEC는 이달중 제휴선인 스틴즈코만을 통해 고성능 서버를 공급키로 했다. NEC의 고성능 서버는 인텔의 CPU를 8∼32개 탑재한 기종으로 주로 재무관리 및 생산관리 등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버는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와 리눅스 등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 가격은 대당 수천만엔이며 향후 3년간 100대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러시아 고성능 서버시장 규모는 연간 약 4억달러로 추산돼 일본의 20분의 1에 불과하지만 3년 후에는 6억달러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NEC는 기업의 정보시스템 활용이 본격화되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능 서버 분야에서는미국의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전용 OS를 탑재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 주도권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