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꿈꾸는 `넷스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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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케이프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라우저와 웹포털을 무기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스케이프는 그동안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에 무력하게 브라우저의 왕좌를 내줬으며 소비자들은 회사의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위축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10주년을 맞은 넷스케이프의 각오가 남달라 앞으로 웹브라우저 및 포털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넷스케이프는 약 1년전 수백명의 인력을 해고하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이어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새로운 웹브라우저 및 웹포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장에서 넷스케이프가 회생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999년 넷스케이프를 인수한 AOL은 새로 발표될 브라우저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삼간 채 새 버전 출시에 때를 맞춰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스케이프가 새 버전을 출시하면서 모질라 파운데이션의 ‘파이어폭스’, 애플컴퓨터의 ‘사파리’, 모질라의 ‘모질라’ 등 마이너 브라우저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현재, 새로운 브라우저 르네상스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주피터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베르그는 “넷스케이프가 인터넷 분야에서 가장 막강한 브랜드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몇 년간은 그 명성이 빛을 바랬다”며 “넷스케이프가 한번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브라우저 시장에서 여전히 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최근 IE에 보안상의 문제점을 노출시키면서 넷스케이프가 이 틈새를 공략할 여지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1994년 10월 탄생한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는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함께 웹브라우저 시장을 양분하며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으로 주가를 올렸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은 이렇다할 제품 업그레이드나 활동없이 시장점유율 95% 내외를 차지하며 독주하는 MS의 IE를 지켜봐야만 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웹브라우저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들의 도전마저 받아야만 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