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2004 회계연도(2004.4∼2005.3)에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시바는 연초 세운 투자 예상 금액보다 16% 증가한 1790억엔을 올해 회계연도에 투자키로 했다. 이는 종전 최대 투자 규모인 지난 2000년의 1700억엔을 능가하는 금액이다.
도시바는 또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투자액을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추가 투자 계획을 시사했다. 추가 투자 대상으로는 대용량 플래시메모리, LCD구동용 IC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내년 반도체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단가하락이 예상되지만 자사 제품의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도시바는 미국 자일링스로부터 반도체 생산을 위탁받았으며 이 회사로부터 100억엔을 투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