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스마트폰 운용체계(OS)인 ‘심비안’에서 퍼지는 네트워크 웜인 ‘카비르’가 처음 발견돼 휴대폰 블루투스를 통해 퍼지고 있어, 휴대폰에서의 바이러스 대처에 주위보가 울렸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비르’는 이미 노키아의 ‘3650’ ‘7650’ ‘엔게이지폰’ 등 휴대폰 3개 모델에서 활동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외 심비안 OS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폰이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내에는 심비안 OS를 탑재한 휴대폰이 출시되지 않아 즉각적인 바이러스 피해는 없을 전망이나, 이로써 휴대폰도 바이러스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함이 입증됐다.
전 세계적으로 카비르의 사정권에 들어간 모델은 제3세대 이동통신단말기(3G폰)인 ‘포마 F2051’을 포함한 휴대폰 18종과 에릭슨의 ‘R380 월드스마트폰’ 등 스마트폰 7종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심비안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휴대폰 OS가 바이러스의 위협에 노출되는 시대가 됐다”며 “휴대폰 OS나 플랫폼에서는 앞으로 보안 기능이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