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BcN구축 사업 본궤도

 KT가 추진하는 3대 기간망 구축 프로젝트 중 하나인 광회선분배기(OXC) 공급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통신장비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KT의 광전송장비 공급업체 선정이 99% 완료됐으며, KT의 광대역통합망(BcN)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KT(대표 이용경)는 지난 3달여에 걸쳐 시카모어(지멘스 제안)와 시에나 등 2개 회사를 대상으로 KT 대덕연구소에서 온도 및 습도, 충격 등의 성능을 측정하는 챔버 테스트,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단의 최종 테스트겪인 네트워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2개 회사 모두 최종 시험평가테스트(BMT)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가격 경쟁을 실시한 결과 1차 대구 시범사업 장비 공급 업체로는 시에나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구 1차 시범 사업 예산은 44억원 규모며, KT는 내년에 400억원대의 예산을 투자해 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 추정하고 있는 KT의 OXC 초기 도입 규모는 1000억원이상이다.

 KT는 이와 함께, 지난 6월말 가입자용 MSPP(Multi Service Provisioning Platform)와 액세스 광단국장치(I-MUX) 장비 업체 선정했으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백본용 MSPP 공급업체 선정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백본용 MSPP 공급업체만 선정되면 KT의 광전송장비 제품 라인업이 최종 완성된다.

 장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의 광전송장비 공급 업체 선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광전송망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3단계 BcN 구축 계획을 마련, 2005년부터 2007년까지 1차 시범 도입단계로 PSTN의 시외교환기를 모두 BcN 장비인 소프트스위치와 트렁크게이트웨이로 전환하고,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 장비와 OXC 기반 광전달망과 IP백본을 구축해 기존 xDSL·광가입자망(FTTH)·이더넷 등 초고속 액세스시설을 활용하는 BcN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2단계(2008∼2009년), 3단계(2010∼)를 거쳐 IP망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