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제네바에 이르는 총 길이 1만1495마일의 이더넷망이 구축됐다.
캐나다, 일본, 네덜란드, 스위스, 미국의 기술자 그룹은 세계에서 가장 긴 10기가비트 이더넷 망을 구축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 도시 내의 사무실간 데이터 전송에 국한됐던 10기가비트 이더넷 망이 대륙간 데이터 전송에도 본격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이더넷 망 구축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표준을 채택했으며 시스코와 파운드리 네트웍스, 노텔 네트웍스의 이더넷 스위치 장비가 사용됐다.
국제 기술자 그룹은 이번 이더넷 망을 통해 일본 데이터 저장소의 데이터를 제네바에 있는 분자물리학 연구소인 CERN에 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미국 전역의 대학을 초고속 광통신망으로 연결해 최대 1만 마일의 데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람다레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네트워크의 지배적인 기술이었던 이더넷이 사용의 편리성, 저비용 고용량 데이터 통신 등의 특징으로 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