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브라우저 전쟁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CEO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웹사이트를 인터넷 포털로 확장해 마이크로소프트나 야후와 경쟁 관계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IPO에 성공한 후 구글의 향후 행보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해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검색 엔진 출시를 앞두고 있는 데다 야후 역시 인터넷 포털의 풍부한 기능과 검색을 결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구글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슈미트 CEO의 이번 발언으로 그동안의 논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그는 “검색 엔진 사업은 아직 발전 초기 단계”라며 “새로운 경쟁자들을 피하기 위해 구글의 전략을 짤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