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주관한 ‘2004 전라북도 스타벤처기업’ 1등에 모바일 게임업체 모아지오(대표 이경범)가 선정됐다. 또 2등에는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개발업체 시스벤(대표 김영준), 3등에는 의료정보 전문업체 네오보탈(대표 서상재)이 각각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 전북 스타벤처기업 선정에는 총 13개 업체가 지원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업체가 직접 추헌한 IT·CT 전문가를 추첨해 심사위원을 구성해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외부에서 엄선한 심사위원들이 후보작을 대상으로 시장성과 사업수행능력, 기술력 등 3개 부문을 평가해 스타벤처기업을 선정했다”며 ”특히 제품기술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의 경쟁력, 수익모델 등이 평가의 주된 항목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오늘(27일) 선정된 스타벤처기업과 협약식을 갖는다.
‘전통문화의 도시 전북이 첨단기술과 어우러져 새롭게 변신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제2회 전북스타벤처기업상 대상기업 선정을 계기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과학기술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한 지역경제의 체질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시는 모바일게임과 영상산업 등 문화기술(CT)산업과 생명기술(BT), 자동차 및 기계 부품, 방사선기술(RT) 등을 5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신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기업 유치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도시 구축=오는 2008년까지 계속되는 모바일 산업도시 구축 프로젝트는 모바일 클러스터 단지 조성이 핵심사업이다.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이 프로젝트는 모바일특화산업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대상으로 모바일 포털서비스 및 콘텐츠, 솔루션 분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유비쿼터스-전주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제모바일학회 및 국제모바일전시회 등의 각종 행사 및 국제 모바일 공모전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미 전주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모바일연구소를 설립했으며 SKT·LGT·KTF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다음·야후 등 대형 포털사이트와 사업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영상산업도시=전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1260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영상산업 육성에 나선다. 디지털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영상제작과 기업집적화, 영상체험 등 3개 분야에 6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영상물 제작 오픈 세트장 및 실내촬영장 구축 △디지털 상영관 건립 △영화 후반 제작 및 음원제작 스튜디오 건립 △디지털영상벤처캐피털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CT전문 인력양성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모바일게임공장과 전주IT멤버십, 지역문화콘텐츠전문인력 양성, 문화영재캠프, 사이버 교육 등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도 실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컴퓨터게임엑스포도 지속적으로 확대 개최해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의 기폭제로 활용할 계획이다.
◇생물·생명공학에 집중 투자=전북도는 올해부터 8년간 생물·생명공학산업 육성에 8130억원을 투입한다. 각 시·군과 연계한 이 사업을 위해 전북생물산업진흥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전북대 등이 산·학·연·관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도는 진흥원에 건립된 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에 공동실험실과 시험생산공장 등을 확보해 내년까지 50개의 기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의 생물산업 집적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자동차·기계부품의 메카=전주-군산에 자동차·기계부품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군산국가산단 46만㎡를 자동차부품집적화단지로 지정해 분양을 마친 상태다.
또 자동차부품 전문컨벤션센터 건립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섰으며 올해 자동차부품엑스포(GAPA 2004)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자동차·기계부품산업 육성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는 내년부터는 640억원을 투입해 △기업유치 활성화 △지역혁신 네트워크 구축 △인력양성 및 교육혁신 △지식기술연계 혁심선도기술개발 등 6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FT 및 대체에너지 기술개발 산실=방사선융합기술(RFT) 산업 육성은 내년 2월 개원예정인 정읍의 첨단방사선이용연구센터와 전북대 첨단방사선응용연구센터 등이 주축이 되고 점차 전주와 익산, 군산의 전문인력 양성과 RFT 시설물을 연계한 ‘RFT 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이들 기관은 향후 10년간 전북방사선산업진흥원과 방사선환경감시연구센터 설립, RFT 기업 유치 및 창업지원사업 등 기반구축과 기업지원에 69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새만금 풍력 등 대체에너지 사업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장국가산업단지 방조제에 오는 2006년까지 40기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전주시 팔복동 첨단산업단지에 전북대·군산대·전주대 등이 기계연구원·자원과학지원연구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08년까지 나노기술집적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