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티스타컴·중흥통신(ZTE) 등이 GSM 단말기를 대거 출품, 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또 WCDMA, TD-SCDMA 등 3세대 시장을 겨냥해 통신장비를 출품한 유티스타컴·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부스에는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 이동통신서비스 회사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 중국 3세대 이동통신 시장 개막이 임박했음을 보여줬다.
개막 이틀째를 맞은 엑스포컴차이나 행사장은 중국 및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다이나믹 코리아!’=LG전자·팬택·브이케이 등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3세대 휴대폰 출품과 함께 시간별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 전시부스가 수많은 인파로 넘쳐났다.
브이케이는 부스 옆에 마련한 무대에 화려한 보디페인팅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가린 모델들을 등장시켜 시선을 끌었다. LG전자 도우미들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전시장 곳곳을 누비면서 팜플렛을 나눠주고 달리는 홍보여전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IP기반 디지털기기 대거 선보여=삼성전자는 중국의 브로드밴드 보급망 확대와 함께 수요가 팽창중인 IP기반 셋톱박스, 와이어리스폰(모델명 WIP-6000M)을 내놓고 신시장 개척에 열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와이어리스폰은 가정용 무선전화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애니데이타사가 출품한 CDMA1X기반의 WLL폰도 브로드밴드 보급확대와 맞물려 인기를 모았다. 브이케이는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를 선보이면서 비디오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관도 성황=벨록스소프트, 모빌탑 등 무선인터넷솔루션 업체들도 이틀 동안 해외 바이어들과 잇따라 상담을 펼치면서 중국 로컬 휴대폰 업체와의 거래채널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실제로 모바일컴피아는 차이나유니콤에 GPS폰 수출 계약을 맺었고,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동축케이블을 출품한 예은테크는 2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최현경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과장은 “중국의 IT 생산 및 제조기반이 확충되면서 한국의 우수한 부품 및 솔루션을 찾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